15년차 CAD사가 추천하는 데스크 셋업

AUTOCAD를 다뤄 설계 작업이나 도면작업을 위해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작업을 이어가다 보면 손목, 허리, 눈의 피로가 커지게 됩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차가 쌓인 만큼 몸에 피로도 커지게 됩니다. 오늘은 캐드 작업을 진행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데스크 셋업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마우스

오토캐드 작업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스크 기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마우스가 될 거 같은데요. CAD 프로그램 특성상 마우스로 작업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추억의 볼마우스와 다르게 최근 출시된 마우스는 감도와 속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제 기준으로 일반 사무용 마우스는 짧게는 한 달에서 6개월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마우스가 게이밍 마우스인데요. 게임과 캐드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두 작업 모두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우스는 로지텍의 G102 게이밍 마우스인데요. 이 제품은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이런 게이밍 마우스 제품 중에는 다양한 기능이 많은 제품이 있는데요. 다만 기능이 많은 제품은 잔고장이 많을 수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데스크-셋업-마우스-손목받침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에 좋다는 버티컬 마우스 제품도 사용해봤지만, 제 기준으로는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니 손목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실제 주위에 캐드 업무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버티컬 마우스보다 손목 받침대를 더 선호하는 편이고, 일반 사무업무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버티컬 마우스도 제법 사용하는 편입니다.


2. 모니터

캐드 작업을 장기간 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깁니다. 집중하면서 화면을 보게 되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눈이 건조하게 됩니다. 건조한 가을, 겨울에는 결막염, 다래끼, 눈곱 등이 많이 생겨 인공 눈물을 자주 사용했는데요. 그래도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항상 눈이 충혈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루라이트 차단이 되는 모니터로 바꿔 사용 중입니다. 눈이 건조해지는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모니터를 바꾸지 못한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도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모니터를 듀얼로 구성해서 사용 중인데요. 캐드 이외에 다양한 화면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진행 중이던 일을 멈추고 다른 업무를 먼저 해야 할 때 화면을 이동시켜 옆에 띄워두면 잊어버리지 않고 일을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안으로 와이드 모니터 사용도 추천해 볼 수 있지만, 제 기준으로 와이드 모니터를 분할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듀얼로 구성하는 편이 사용성이 더 좋았습니다.


3. 데스크(책상)

앉아서 하는 일은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일하는 것은 몸에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CAD 일을 오래 하신 분들은 허리 디스크,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을 두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작업 중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이러한 목적에 맞는 모션 데스크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일하면서 자세를 바꿀 수 있게 책상의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비용을 들여 모션 데스크를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저는 대안으로 리프팅 데스크라는 제품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기존의 책상에 얹혀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동으로 움직임을 조절해야 하지만 비용면에서 모션 데스크보다 저렴한 제품입니다. 허리, 목 통증으로 고생한다면 한번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데스크-셋업-리프팅-데스크

4. 방석

의자의 경우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큰 제품으로 개인차가 큰 편입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달라 편안함을 느끼는 제품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면 의자 바닥 쿠션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방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스펀지, 폴리우레탄, 폴리머젤 등 다양한 충전재를 사용한 방석이 많은데요. 방석을 오래 사용하면 통풍이 되지 않거나 쿠션감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폴리머젤을 이용한 허니콤 방석을 사용 중인데요. 내부가 벌집 모양으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되고 쿠션감이 좋아 만족감이 큰 제품입니다.

데스크-셋업-방석

Leave a Comment